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Newsletter No.01 / 2018 May

Interview

  • Google+
  • 페이스북
  • 트위터

1. KSIN 회원들에게 간단하게 본인 및 소속 기관 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백병원, 신경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정화입니다. 담당분야는 뇌졸중과 신경중재시술이며, 영상의학과 및신경외과 선생님과 더불어, 동맥내 혈전제거술을 포함한 신경중재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1979년에 개원한 부산백병원은 1995년에 첫 DSA 장비를 setting한 이후 2015년에 세번째 DSA 장비를 도입하여하여, neurointervention 이 가능한 두대의 장비와 General intervention 용 장비 한대로 Intervention center 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신경중재술에는 현재 저와 영상의학과 (정해웅, 백진욱, 김정훈), 신경외과 (김성태), 그리고, 타병원(김영훈)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말 진정한 다학제간협업이 이루어지는 병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인력이 협업한 덕에 intervention center 로 명명한 이후에2016년부터 매년 신경 중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고, 첫해에는 뇌동맥류, 둘째 해에는 혈관내치료, 올해에는 두개강내 동정맥루를 주제로 성공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신경중재시술은 많은 응급상황과 수많은 당직 대기를 갖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 즐겨하는 취미생활이 있으신지요? 소개 바랍니다.

취미요? 아직은 응급상황을 기다리고, 각 응급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보니,따로 취미생활을 두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보통 당직 대기 중에는 집이나 집 주변에서 애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주된 일입니다.

3. 자신, 의료환경 혹은 국내외상황에 대해 최근 갖고 있는 고민이나 이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처음 신경중재시술을 시작할 때는 임상의로 단독으로 혈관내치료의 결정과 실행을 함께 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아마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 관련 신경중재시술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단독 결정보다는 다학제간 혹은 두 명 이상의 관련 선생님들의 논의나 결정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저의 예로 들자면,환자가 급성기 뇌경색으로 내원하였으나, 혈관내치료의 치료가능시간은 지났고 Perfusion delay 가 영상에서 확인되지만 perfusion과 관련된 증상인지 애매한 경우에 나름의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혈관내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부 경우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또 일부에선시술을 잘 시행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거나 Reperfusion에 의한 합병증 혹은 시술중 합병증이 발생하여 후회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그럴 때 마다 돌이켜 보는 것이 만약혈관내치료를결정하는 과정에 다학제간 혹은 다른 선생님들과 논의가 있었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지금은 신경중재시술을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달리 혈관내치료를 다학제간 연계하여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4. 현재까지 신경중재시술을 해오면서 지금도 떠오르는 흐뭇한 점이 있다면 어떤 일이었는지요? 혹은 가장 보람있었던일은요?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어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년전에 BA occlusion 으로 내원하여,혈관내시술을 했던 환자의 부인이 책 한권을 저에게 선물하였습니다.환자의 부인은 아마추어 수필작가셨는데 환자가 시술을 받고 치료받은 이야기를 수필로 쓰면서 저를 많이 좋게 적어주셨습니다.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데..아직도 환자와 보호자는 함께 외래에서 경과 관찰중이며, 내원 할 때마다 너무 표나게 인사를 하셔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5. 지금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fellow들에게 격려가 될만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혈관내치료의 치료가능시간이 더 길어져 지금도 힘든 일지만 앞으로 더 힘들어 질 듯 합니다.그렇다고 힘들 거라는 것을 모르고 트레이닝 받을 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힘든 와중에도 나름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하고 즐기시길 부탁드립니다.

6. KSIN에 바라는 점은요?

과거 fellow 시절에는 월례집담회를 자주 갔었지만,부산에 내려온 후론 거리상으로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최근엔 영상회의등의 방법도 있던데, 영상회의 형식으로 지방에서도 거리상의 불편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었으면좋겠습니다.

7. 그 외에 나누고 싶은 내용을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케이스라도 더 많이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케이스를 경험할수록 단독으로 결정하고 시행하기 보다는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술에 관해 논의하고 참여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흔히 시술과 관련하여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시술 중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시술자와 더불어 또 다른 시술자가 back-up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단순히 여러 명의 시술자가 있어 당직을 N분에 일로 나누는 것 이상으로 함께 시술에 참여하고 논의하는 것은 시술자의 집중력을 유지시키는 것에도,그리고 바르고 빠른 판단을 내리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지금은 당직을 혼자하고 나름 업무에 만족하고 있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내라면 당직자에 당직 back-up까지 정해도 될 만큼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8. KSIN 회원 중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다음 릴레이를 통해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타기관에 속해 있는 3명을 추천해주시고 각각 어떤 점을 물어보실 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이종영,강원대학교 병원 신경외과 이승진 -> 저의 fellow 동료 들입니다.

Copyright ©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Neuroradiology. All rights reserved.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사무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9, 705-2C호 (구갈동, 태평양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