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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Newsletter No.02 / 2018 AUGUST

학술대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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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N에 가입하고 나서 처음 참석하는 학회라서 학회 기간 이틀을 온전히 참석하고 싶었지만, 당직을 서게 된 관계로 첫날만 참석할 수 있었다. 학회 며칠 전부터 꾸물거리면서 올라오던 태풍 슬릭 덕분에 교통편을 확인하라던 메일도 받고, 또 전날에는 태풍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일기예보도 있었기에 혹시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KTX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학회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밤새 비가 내리고 나서 갠 상태였고,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아 상쾌한 마음으로 부산행 KTX를 탔다. 부산역을 나서는데 우호걸 선생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지하철을 세 정거장이나 지나쳐서 역무원에게 말해서 다시 반대편 지하철을 타고 뛰기도 하고 우여곡절끝에 조금 늦게 학회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덕분에 첫 강의인 이진수선생님의 강의는 끝부분 일부밖에 못 들어서 아쉬웠다. 전공의때부터 부러웠던 Acute ischemic stroke환자에 대한 intervention을 혼자서 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 입장에서 그 뒤에 이어진 여러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technique들과 complication에 대한 강의들은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어진 Case세션에서는 여러 흥미있는 증례들을 볼 수 있었는데, 직접 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침착하게 해결하는 case들을 보면서는 계속 감탄을 금할 수 없었고 반대로 숨기고 싶었을 수도 있는 안 좋은 경험들을 기꺼이 공유해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평소에 컨퍼런스에 자주 참석해서 여러 case들을 보고 간접경험을 쌓으라고 말씀해주시던 김병문 선생님의 조언이 떠올랐다.

Luncheon seminar에서는 특히 최근에 핫 한 DAWN trial의 Nogueira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듣게 되었다. 요즘들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Utility-Weighted mRS에 대한 쉬운 설명도 좋았고, Better imaging이 Better outcome과 같은 말은 아니라며, NNT로 따지면 더 좋아보이는 것은 될 것 같은 환자만 over selection해서 그런 것이고, 실제로 Overall population에게는 NNT가 더 높아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특히 와 닿았고, 우리가 좋아질 수 있는 환자들을 그냥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다시 한번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오후에는 Future trend in EVT에서는 그간 신경과 base의 Neurointerventionist로써 생각을 다시 해 볼 시간이 되었는데, 김병문 선생님께서 mTICI 2b를 넘어선 EVT target, 그리고 onset to puncture보다는 image to puncture와 같은 hospital workflow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좀 더 개선할 점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였고, 뒤이어 허지회 선생님께서 뇌졸중 센터의 개념과 나아갈 바, 지금의 평가의 문제점 등에 대하여 잘 정리해 주셔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바에 대한 고민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뒤이어 발표하신 보건복지부 공무원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부의 홍보(?)에만 치중한 것 같아서, 실제 임상현실과는 생각하는 괴리가 있지 않나 싶었다. 사실은 뒤이어 이어진 만찬에도 꼭 참석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지만, KTX를 타고 다시 대구로 돌아가야 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에는 백장현 선생님이 말씀해주신대로 반바지를 입고 여러 선생님들과 궁금한 것을 의논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미리 일정을 잘 잡아야겠다고 그리고 꼭 1박 2일로 일정을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짧은 학회 참석 후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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