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6일에서 9일까지 말레이시아의 코타기나발루에서 열린 13차 AAFITN 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이번 학회는 말레이시아 인터벤션 학회와 영상학회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개최되었고 한국에서 대략 30 명 가까운 회원이 참석하여 비교적 좋은 날씨속에 진행되었습니다.
( 위사진: 학회 관계자들이 모여 개회식때 찍은 사진 아래사진: 전시공간)
매일 아침 8시부터 진행된 아침 심포지움은 학회를 처음 참가하는 젊은 의사를 비롯한 중견이상 의사들에게도 현재까지 정립된 내용을 요약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학회의 발표 내용들은 stroke, aneurysm, 기타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하여 기초적인 해부학,치료법,합병증,최신 연구결과가 다양한 국가의 연자로부터 발표 되었고 각 세션의 마지막엔 증례 토의가 포함되어 실제 시술에서 겪은 다채로운 경험이 공유되었고이런 발표 전개는 단순히 강의만듣는 것 보다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사진은 구연중인 정해웅 회원)
첫째날 개회식엔 급격히 증가하는 뇌졸중 환자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들의 확보 및 교육,그리고 의료비용에 관한 SirintaraPongpech교수의 기조 연설이 있었고,전체적인 주제 중 DAWN trial에 대한 결과 보고를 비롯한 뇌졸중 관련 주제들이 폭넓게 포함되었습니다.
둘째 날 발표된 주제 중에는 woman in IR (interventional Radiology)에 관한 내용이 있었고 인터벤션에 종사하는 아시아 각국의 여의사의 현재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이 보고되었으며 각 나라의 대표 여의사의 의견들이 피력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김현정 선생님, 사진 맨 좌측). 여기엔임신과 관련된 방사선 피폭문제를 비롯하여 여의사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이 소개되었고,이에 대한 향후 개선 방향 의견은 나라마다 조금씩 달랐지만,여의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의식변화가 필요함을 느낄수 있었고 참석한 남자의사들또한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흥미롭게도 이 주제가 발표된 날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으며이 세션에참석한 여의사들은 함께 기념사진도 찍으며 그들의 연대감을 과시(?) 하기도 하였습니다.
매번 그렇듯 학회 공식 만찬은 이틑 날 밤에 학회장 근처 야외에서 열렸고,학회측이준비한 만찬과 여흥은학회 기간동안 집중했던 참석자들에게 휴식과 위안,그리고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더불어 2020년 AAFITN 개최지인 서울을 소개하기 위해 서대철,김현정 교수님의 깜짝 공연은차기 개최지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물론 학회기간 동안 차기 개최지 홍보 데스크를 맡은 여러 학회 임원 및 회원들의 수고 또한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이런 모든 노력이 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루게 할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일간의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서로 지식을 공유하며 진료중 생긴 다양한 경험을통해 올바른 길을 함께 찾아가려는 AAFITN 모임은 저를 비롯한 참석자 모두에게 코타키나발루의 석양과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좋은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2018.03.12. 인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