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1978년도 졸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처음 커리어는 지역성이 비교적 강한 대구, 개원초기의 영남대병원에서 화합을 목표로 8년간 젊음을 불태웠습니다. 이후로 아주대학교병원에 개원초기(1994년)에 와서 고생과 즐거움을 많이 하고, 현재는 정년을 1 학기 앞두고 있습니다.
취미생활은 35년전부터 독학으로 시작해서 여전히 독학으로 노력하고 있는 골프입니다. 시간으로 만드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3년전 안식년 때에는 6주간 집사람과 뉴질랜드 남,북섬에 골프 여행를 했는데, 좋은 와이너리가 많은 Napier 지역의 전세계 100대 골프장 중 Top 10안에 드는 Cape Kidnappers GC의 감동은 아직도 마음이 벅차게하는 경험이었읍니다. 올해는 5년전부터 계획해온 일본 후지산 배경의 시즈오카 골프장 투어를 1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하기는 하지만, 공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현재는 잠시 쉬고 있습니다. 캐토릭성당 사진에 관심이 있지만, 신앙심이 부족하여 내면보다는 바같쪽만 얻게 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요즈음 스마트폰과 IPad Pro로 그냥 편하게 그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요새는 병원을 넘어선 이슈들은 너무 혼란스러워서 일단 관심을 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무식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경험을 해보니 신경중재시술을 포함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어, 그동안의 아쉬움과 함께 지속적으로 책을 통해서 다방면으로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환자를 만날 때 대부분 시술 방의 테이블 위에서 만나는데, 그 전에 한번 손 잡고 여유있게 설명하고 이야기 해줄 수 있다면 좀 더 인간적인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따듯한 의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벤션의 시작은 1986년도에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촬영 장비,시술 도구 뇌혈관질환에 대한 이해 등 이것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흥미를 갖고 독학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초기의 중재적시술로 치료가 비교적 확실하게 될 수 있었던 질환은 Carotid Cavernous Fistula에 대한 Detatchable balloon색전술이었던것 같고 , 한번에 드라마틱하게 치료될 수 있고. 복잡했던 안구 주위의 동맥,정맥의 변화가 아주 단순한 구조로 돌아오고 환자의 증상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니 시술후의 느끼는 만족이 컸지요.현재는 그 balloon이 생산이 안되어 coil 등으로 치료하면서 오히려 더 복잡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UCLA에 1989년도에 연수를 가게 되었는데, Dr Guglielmi가 그곳에서 코일(GDC - Guglielmi detachable coil)을 처음 만들어서 발표했었습니다. 그 코일로 시술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신경중재시술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Dr. Vinuela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는데, 특히 microcatheter tip shaping의 개념을 전수받고 지금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요. 항상 마취시킨돼지가 실험실에 준비되어 언제든 시술하면서 실험할 수 있었고, 그 때 처음으로 Rete Mirebile를 알고 뇌혈관의 발생학적 개념을 보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일화로는 10여년 동안 고생하고 있다가 transverse sigmoid dural AVF를 가지고 있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환자가 치료해주었다고 촌지로 어마어마한 양의 맛있는 연어가 거의 1톤 정도 배달이 되었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나누어 주느라고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힘 크게 안들이고 큰 선물을 받은 경우이지요.
시작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면, 국내 여건이 새로운 일할수 있는자리 등의 문제로 준비가 어려운 현실은 있습니다마는, Interventional Neuroradilogy는 생각보다 재미있고 멋있는 학문입니다. 다만 뇌안의 혈관을 만지는 치료 방법이므로 마음만으로는 안되고, 환자를 위해서는 혈관해부학을 포함하여 뇌의 해부학 등을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부가적으로는 장비를 잘 갖추고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학과가 충분히 communication하고 환자를 보면 예후가 증대될 것입니다. 영역싸움이 아닌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임원진들에게는 힘들지만 꾹 참고 맡은 시간 동안은 회원들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회원들의 애로 사항을 풀어줄 수 있는 학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1대 회장인 설해영교수님이후로 많은 은퇴하는 회원들, 즉 시니어 선생님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을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윤웅 교수님 - 광주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학회 인지 기억이 안나요. 10년은 훨씬 더 지났을거예요 김동익, 한문희, 서대철 교수와 함께
비교적 최근 사진
본인 사진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 자화상을 그려보았지만 마찬가지.
뉴질랜드 , Cape Kidnappers (삼성 Note 4)
뉴질랜드에서 만난 금발의 마오리 족 여인